국민은행은 보유 중인 자사주 8.9%를 연내 매각하되 국내 기관투자가에 절반 이상을 매각키로 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주를 국내와 해외에 각각 절반씩 매각하는 게 원칙이며 가급적 국내투자자들이 더 많이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해외 비즈니스가 많은 삼성전자 같은 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것은 이해가 되지만 자산과 점포의 99%가 국내에 있는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80%를 넘어서는 것은 이상한 소유구조"라고 말했다. 자산건전성과 관련,강 행장은 "그동안 부실의 주된 원인이었던 가계대출과 소호(SOHO:소규모 자영업자)대출의 연체가 바닥을 거의 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