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현대백화점, 문제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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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현대백화점의 계열사지분 고가 매입 논란과 관련,"문제 삼을만한 내용은 없으며,경영진의 업무상 배임혐의는 주주들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22일 "현대백화점이 장외 계열사인 한무쇼핑 지분을 고가에 인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장외기업의 주식가치 평가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은만큼 감독 당국이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다"며 "특히 현대백화점이 규정에 따라 지분매입 사실을 공시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백화점 경영진이 회사에 손실을 입혀가면서 대주주에게 이익을 줬다면 업무상 배임혐의 논란이 일 수는 있다"며 "하지만 이도 기본적으로 주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한무쇼핑 주식 32만주(10.5%)를 7백13억원에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입가격은 22만3천97원이다.
이는 현대백화점이 앞서 지난 2003년 6월 한무쇼핑 지분 4.4%를 매입할 당시 주당매입가격(17만7천21원)보다 26% 높은 가격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