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급락세를 보여 5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종합주가지수는 22일 전날보다 13.78포인트(2.71%) 떨어진 494.83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5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1일(486.88) 이후 7일 만이다. 지수 하락률이 작년 5월17일의 7.21%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 지수를 끌어내렸다. 우량 기업 30개로 구성된 코스닥스타지수는 21.41포인트(2.24%) 내린 934.72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수세로 강세를 보인 CJ홈쇼핑과 LG홈쇼핑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였다. 하나로텔레콤 NHN 아시아나항공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LG텔레콤 LG마이크론 주성엔지니어링 유일전자는 2∼4%가량 떨어졌다. M&A(기업 인수·합병) 관련주인 한솔저축은행 아세아조인트 넥스콘테크놀러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천개발과 엔바이오테크는 개별 재료를 바탕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실적 성장세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힘입어 토비스도 상한가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