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주가 주목받고 있다.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매수 또는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교보증권은 22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패션업종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패션업체들이 과거 3년간 실적 악화를 경험했으며 특히 작년에는 최악의 실적을 냈다"며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패션업체 가운데 대형주인 제일모직 LG상사 FnC코오롱 한섬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세종증권도 패션업체의 실적 개선에 무게를 실었다. 세종증권은 소비자들의 의류·신발에 대한 지출금액 증가율이 지난 2003년과 2004년 각각 -8.1%,-1.5%였지만 올해는 2.3%로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최지환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패션경기도 작년 말을 고비로 바닥을 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패션경기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망종목으로 제일모직을 추천했다. 삼성증권도 최근 패션업체인 한섬에 대해 목표주가 1만3천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이날 패션업체 대표주인 LG상사는 전날보다 1.53%,한섬은 0.91% 올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