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제 개혁을 통해 과열 업종에서 내수로 성장 동력 재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22일 골드만삭스 홍 리앙 분석가는 중국의 외환과 금리 정책에 대해서만 이목이 쏠리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재정과 세제가 경기싸이클 조절에 더 효력을 발휘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연말 일시적으로 정부 지출이 늘었으나 전반적으로 재정흑자 기조를 보이며 경기 과열 억제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리앙 분석가는 "특히 중국의 재정수입이 비교적 탄탄해 내외자 기업간 법인세율 단일화및 고정투자에 대한 증치세 개편 등 오래 고민하던 세제 개혁을 도입할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세제 개혁은 과열된 교역재에서 내수로 성장 동력 재조정에 도움이 되고 환율 절상시 나타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완충 역할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세제 개혁과 관련된 일정표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내달 예정인 전국인민대회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