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중소형주 10개 중 7개 종목은 주가가 청산가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청산가치보다 낮다는 것은 주주가 주식을 팔아서 받는 금액보다 회사의 자산을 분배해서 받는 돈이 더 많다는 것으로,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22일 "거래소 시가총액 1백위 아래인 5백65개 중소형 종목 중 76%인 4백33개 종목의 주가가 청산가치를 밑돌고 있는 반면 시가총액 상위 1백위 이내의 대형 종목 중 청산가치가 주가보다 높은 기업은 2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미만이어서 청산가치가 주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종목도 전체 중소형주의 4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소형주의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주보다 상승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모직은 PBR가 0.08배로 중소형주 중 가장 낮았으며,신풍제지 태창기업 삼영모방 등의 순으로 낮았다. 성안과 대한화섬은 주가가 작년 말 이후 각 39.3%,47.0% 이상 올랐지만 PBR는 0.15배에 지나지 않았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