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을 바라보는 전략가들의 생각은 일단 중기적 틀이 유지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다만 코스닥 조정폭을 투자심리 대용치로 주시할 것을 권고했다. 본격 조정 vs 숨고르기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장마감을 앞두고 종합지수가 10P 하락해 지수 흐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5일동안 1조800억원의 프로그램을 거래대금 증가로 소화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외국인 매수 지속 등을 감안할 때 상승 흐름 자체가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전략가 역시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면 기존 방향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환율을 어떻게 봐야 하나 ? 김중현 연구원은 원화환율 급락이 달러 약세에 연동된 구조적 흐름이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이미 원화절상률이 엔화절상률을 넘어서 있고 특히 전일 엔화 변화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인 매수대금과 수출대금 물량 등에 기인한 수급 요인탓으로 해석.즉 구조적인지 수급요인탓인지 구분해서 바라보아야 하며 만일 수급탓이라면 환율이 1천원대를 하향 이탈해도 본격적 세 자릿수 환율 시대 개막을 알리는 것으로 보기는 무리라고 평가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원화가치 급등이 수출기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 차원에서 무시 못할 부담이며 추가적 환율 급락시 주식시장에 추가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올들어 일정 부분 변화 조짐을 보여 원화 급등이 지속될 여지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포트폴리오 조정 기회로..코스닥은 주시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전일 5일 이평선을 하회한 만큼 단기적으로 급등 해소 차원의 조정이 진행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나 중기적 관점에서 큰 틀을 유지하고 저점 매수"를 조언했다. 강현철 연구원은 거래소는 970P에서 코스닥은 490P선에서의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이달초 갭발생 구간의 하단. 강 연구원은 "지지력 확보시 추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며 이 경우 내수관련주와 정부 정책 수혜주 등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을 권고했다. 김중현 전략가는 거래소에 대해서는 조정을 활용한 매수 대응 유지를 조언하는 반면 코스닥은 리스크 관리 주력을 주문했다.코스닥이 엿새쌔 종가가 시가보다 낮은 음봉을 출현시켜 매물 압박이 한층 높으며 11조원의 미수금 부담 또한 잠재적 매물로서 부담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교보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닥 시장 조정 패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국내 증시 유동성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개인의 투자심리 변화가 단기적 조정 패턴을 결정지을 것이며 생각보다 쉽게 내어준 500선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면 심리 위축이 이어지며 단기 조정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