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청에서 발생한 공익근무요원들의가혹행위와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진경찰서는 23일 피해자 김모(20.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씨가 폭행에 가담한 이모(21)씨 등 6명의 고참 공익요원을 처벌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이씨 등은 지난 21일 오전 10시30분께 부산진구청 지하 탁구장에서 자신을 비롯 신참 4명을 집단구타하고 심한 얼차려를 줬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머리를 바닥에 박고 기어가는 가혹행위를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머리에서 피가 나자 씻기고 다시 기합을 줬으며 둔기로 머리, 팔, 다리 등을 마구 폭행당했다고 고소장에서 밝혔다. 경찰은 김씨 등 피해자 조사를 먼저 벌인 뒤 당시 얼차려에 가담한 6명 모두를 불러 조사를 벌인 뒤 가혹행위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