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경매소는 23일 `사이버스페이스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컴퓨터 유물들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경매에 부쳐지는 품목에는 무게가 2.5㎏에 달하는 1951년산 데이터저장 디스크의 초기버전과 1952년 타이프로 쳐서 만든 고등프로그래밍언어의 첫 견본품 등이 포함돼 있다. 주목을 끄는 것은 처음으로 상업용 컴퓨터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의 컴퓨터 회사를 세운 프레스퍼 에커트와 존 모클리가 쓴 `전자컴퓨터의 개발 계획 개요'이다. 이 계획안에는 미국에서 첫 전자 컴퓨터 생산 및 회사설립에 대한 방안이 들어있으며 5만-7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크리스티경매소의 대변인은 "이번 경매행사의 입찰 총액은 12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