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의약품 분야의 단일품목 국내 1위인 '박카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디자인과 이름을 바꾼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가격도 인상한다.


웰빙 붐을 타고 크게 늘어나고 있는 비타민 음료 등의 공세에 맞서 박카스가 대반격에 나선 것이다.


동아제약은 오는 3월18일부터 타우린(필수아미노산) 성분 함유량이 2천㎎으로,기존 '박카스F'보다 두 배 많이 들어있는 '박카스D'를 발매한다고 23일 밝혔다.


'D'는 '두 배'란 의미의 '더블'에서 따온 것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효능과 효과가 한단계 높아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타우린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간 기능을 보조하는 활성물질로,분당 서울대병원 이동호 교수의 연구결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지방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제약은 신제품 개발에 맞춰 박카스D의 출고 가격을 10%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박카스 출고가는 병당 3백30원에서 3백63원으로 인상된다.


일반 소비자 가격은 병당 3백50~4백원에서 4백50원 정도로 오를 전망이다.


박카스 출고가는 지난 2001년 3월 2백66원에서 3백8원으로 16.7% 올랐으며 2002년 11월에도 3백8원에서 3백30원으로 7% 인상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자양강장 성분을 보강한 리뉴얼 제품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해 지난해의 1천5백억원보다 33% 늘어난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카스는 지난 61년 정제 형태로 첫 선을 보인 이래 62년에는 마시는 앰플 형태로,63년 8월엔 드링크 형태인 '박카스-디(Drink)'로,91년 5월엔 '박카스-에프(Forte)'로 모습을 바꿨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