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신혼가구 시장에서 '로하스'바람이 불고 있다.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 Sustainability)는 '에코(친환경)와 웰빙'을 결합한 신조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 리바트 보루네오가구 파로마TDS 등 주요 가구업체들은 최근 새봄 혼수가구시장을 겨냥,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신혼부부들이 웰빙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관련 판촉행사도 주거환경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음식물처리기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 '친환경'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구업체들은 특히 건설경기 및 부동산시장 부진으로 특별판매 및 이사 교체가구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친환경 신제품과 이벤트를 앞세운 혼수시장 공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샘은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호텔 스위트룸 스타일의 '펜트하우스'와 밝고 부드러운 나무색깔의 자연스러움을 살린 '아일랜드 인 더 시티' 등 종합 인테리어 가구시리즈를 내놓았다. 새집증후군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고품질의 중밀도섬유판(MDF) 등을 주소재로 사용했다. 한샘은 내달 말까지 일정금액 이상의 가구를 구입한 고객에게 주거공간 항균 및 클리닝서비스를 제공하는 '쾌적한 봄' 이벤트를 실시한다. 리바트는 신혼을 위한 로맨틱한 디자인의 '사랑의 노래'(사진),흑백의 대비가 산뜻한 '이너뷰' 등 침실세트를 내놓았다. 이들 가구는 E1급 이상의 소재,수성도료(접착제)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으며 친환경마크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13일까지 침실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침대를 특별가에 제공하는 등 이벤트행사를 벌인다. 보루네오가구는 신혼 브랜드인 '이오레'의 신제품 '에블린'과 '벨라'를 출시했다. '에블린'은 친환경 소재인 E1급 소재를 사용했고 나무 색상으로 집안 분위기를 안락하고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보루네오가구는 1백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발마사지기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웨딩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