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조흥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전직지원제도'를 통해 1백여명 안팎의 직원을 조기퇴직시키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일정 근무연수와 나이에 도달한 점포장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전직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전직 지원제란 퇴직을 희망하는 사람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21개월치 월급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사실상 희망퇴직과 같다. 지난 2002년 2월부터 노사합의로 실시돼 △2002년 45명 △2003년 58명 △2004년 59명이 이 제도를 통해 퇴직했다. 올해의 경우 다음달 임금피크제 실시를 앞두고 있어 퇴직인원이 1백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만 58세에서 만 59세로 1년 늘리는 대신 만 55세부터 정식 임금을 매년 30∼60% 삭감하도록 돼 있으며 올해 적용대상은 75명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달 초 2천명가량이 명예퇴직했으며 조흥은행은 이날 4백명가량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