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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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채권시장이 고점을 친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가 드리운 것으로 평가됐다.
23일 모건스탠리 런던지점 조아킴 펠스 분석가는 지난주 미 채권수익률 급등 뒤에 그린스펀의 장기채 코멘트외 핵심 생산자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생산성 증가율 둔화와 약달러의 후행 효과가 반영되면서 앞으로 미국 인플레 상승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성장률은 아래쪽을 향하고 있어 두 가지를 조합하면 스태그플레이션이란 큰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stagnatio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이 같이 나타는 것으로 불황속 물가 상승을 의미하며 채권과 주식 모두에 악재이다.
이와관련 킴스 연구원은 "지난주 세계 주요 채권시장내 대량 매도는 그동안의 채권랠리가 막을 내리고 터닝 포인트를 돌았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따라서 평평했던 미국 수익률곡선이 마무리되고 가파른 모습을 그려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유럽의 경우 미국보다 더 침체(stag)되나 물가는 덜 오를 것으로 보여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미국보다 완만할 것으로 예측됐다.그러나 채권수익률 방향은 오름세.
더구나 유로중앙은행(ECB)이 늦여름까지 금리 인상을 미루며 초과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관측,경기는 정체되나 자산가격은 오르는 신종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