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업체 델이 유통업체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뽑혔다. 미국의 경영잡지 포천은 23일 델이 2003년부터 2년간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 자리를 지켜온 월마트를 밀어내고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델은 지난해 5위에 그쳤으나 올해 순위가 급상승한 반면 월마트는 4위로 떨어졌다. 델의 경쟁업체 IBM은 10위권에 들지 못해 델의 독주가 더욱 돋보였다고 포천은 평가했다. 2위는 제너럴 일렉트릭(GE),3위는 스타벅스였으며 5위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꼽혔다. 포천은 경영자,이사진,증권 애널리스트 등 1만명을 대상으로 65개 산업 분야에 속한 기업의 혁신 정도,직원 수준,재무 상태,경영 능력,사회적 책임,장기투자와 품질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매년 존경받는 기업을 발표해왔다. 포천의 에이브러햄 럿스트가튼은 "기업 평판은 내부 인재 육성에서부터 재무제표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혼합한 연금술의 산물"이라며 "델의 브랜드가 매우 잘 관리돼 왔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