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3일 외국에 나가서도 국내에서 사용하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로밍 서비스를 새로 내놓았다. KT 관계자는 "지난 97년부터 인터넷 로밍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제휴사를 미국 아이패스로 교체한 것을 계기로 속도와 보안을 개선해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로밍 프로그램만 깔면 해외에서도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KT의 기업고객이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백50여개 국가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밍 프로그램은 아이패스 홈페이지(www.ipass.com)나 KT 홈페이지(ktroaming.kornet.net)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요금은 전화접속의 경우 대부분 국가에서 분당 90원(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은 2백원)이고 랜 접속의 경우엔 분당 3백50원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