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국내기업을 해외투자자에게 소개하는 국제IR(기업설명회)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는 40여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5건의 두배 이상을 웃돌고 있다. 특히 대부분 기업설명회를 외국계 증권사가 주관해 해외투자자의 국내기업 소개요청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JP모건은 이날부터 3일간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국내 은행 및 보험사들과 해외기관투자가 간의 1 대 1 미팅으로 진행되는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작년에는 일부 은행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이번 행사는 범위를 보험권으로 확대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Korea 컨퍼런스 2005'를 국내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 포스코 LG전자를 비롯 모두 29개 업체들이 참여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오는 3월 일본 도쿄에서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대표기업과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 투자가들 간의 포럼을 주최할 예정이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는 시가총액 상위종목뿐 아니라 우량 중소형주들도 기업설명회의 대상으로 확대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