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의 67억원대 과징금과 시정명령 등 제재에 불복하며 제기한 소송에 대법원이 최종 기각 결정을 내렸다. 13일 대법원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개인정보 침해에 따른 개인정보위의 제재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메타가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 330만명의 학력, 경력, 출신지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약 1만여 개의 제3사업자들에 제공하자 2020년 11월 개인정보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7억 4800만원을 부과하며 제재에 나섰다. 페이스북 로그인을 통해 다른 앱에 접속할 때 이용자의 친구 개인정보까지 무단으로 제공한 것이다.메타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조치에 불복해 2021년 소송을 제기했다. 2023년 10월 1심과 지난해 9월 2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대법원은 개인정보위의 처벌이 적법하다고 인정했다.메타는 제공한 개인정보가 이미 공개된 정보들이기에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개인정보가 인정되지 않으면 제3자 정보 무단제공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오늘 판결을 통해 해당 정보가 개인정보임을 인정했다. 정보는 이용자가 공개했지만, 메타 또한 서비스 사업자로서 책무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개인정보위는 발표를 통해 "소송으로 인해 집행이 정지되었던 처분 효력이 재개됨에 따라메타측에 시정명령을 이행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추후 이행 여부를 꾸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개인정보 제3자 무단 제공과 관련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제기한 민사 손해배상 1심 소송에선 법원이 메타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달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민사 87단독)은 “페이
정부가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딥시크를 다운로드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던 지난달에도 사용자 수가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의 지난달 사용자 수는 40만1394명을 기록해 전달보다 19% 증가했다. 사용자 성비는 남성 76%, 여성 24%를 기록했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생성형 AI 앱 가운데 남성 사용자들 비중이 가장 컸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19분으로 조사됐다. 딥시크 신규 설치 건수는 16만건. 모바일인덱스가 도출한 AI 앱 사용자 수 순위에선 5위를 차지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데이터 유출 정황을 이유로 지난달 15일 딥시크의 국내 신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다운로드받을 수 없는 상태다.AI 앱 사용자 수 1위는 챗GPT였다. 386만9088만명이 사용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23% 증가한 셈이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77분, 신규 설치 건수는 80만건에 달했다. 사용자 수 성비는 남성이 48%, 여성이 52%로 나타났다.2위는 SK텔레콤의 에이닷이다. 사용자 수는 155만2558명으로 지난달보다 16% 증가했다. 다만,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5분에 그쳤다. 신규 설치건수는 13만건으로 조사됐다. 3위는 뤼튼으로 지난달보다 사용자 수가 7% 감소한 85만1792명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305분, 신규 설치 건수는 25만건이었다.지난달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앱은 퍼플렉시티였다. 사용자 수는 45만7209명으로 지난달보다 37% 증가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신규 설치 건수는 17만건으로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36분이었다. 코파일럿은 딥시크에 이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면서 서로 다른 업종 간 협업도 한층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AI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일찌감치 내놨고 게임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도 AI로 위조품을 탐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글로벌 기업들과 연이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12일(현지시간)엔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AI 전환(AX) 사업 가속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팔란티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구성 기업으로 대규모 데이터 통합과 분석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팔란티어 제품은 보안, 국방, 사이버 보안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 중이다.KT는 팔란티어와 함께 금융업 등 국내 AX 시장 대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팔란티어의 핵심 AI 솔루션과 KT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안과 규제 준수가 중요한 금융 등의 산업에서 AI 혁신을 촉진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팔런티어의 AI 보안 기술력을 활용하는 것.양사는 AI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형 AI 플랫폼 교육 프로그램(AIP 부트캠프)을 공동 개발하고 KT 임직원 AI·데이터 역량 교육을 함께 추진하는 등 기업·인재 교육에서도 힘을 합친다. AIP 부트캠프는 지난해 미국에서 약 1300회 진행된 실습형 프로토타입 구현 프로그램이다. 이를 한국 시장에 맞게 개편해 고객이 팔란티어 솔루션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활용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