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이 2분기중 콜금리 인상을 점친 가운데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대해 내수 성장 모멘텀을 대변하고 있어 증시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24일 메릴린치 이원기 전무는 올들어 한국 시장금리가 3.2%에서 4.4%까지 치솟으며 장기물의 강세장을 즐겼던 채권시장에 쇼크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채권수익률 급등은 내수 성장 모멘텀이 작동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비유하고 이미 1월이후 내수 회복을 시사하는 일회성 징후들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경기 비관론이 수그러들면서 4% 넘는 평균 성장률과 3% 이상의 인플레하에서 3.2%의 채권수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지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가계 신뢰와 위험 욕구 개선이 나타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강세로 돌아서 투기 무드까지 조성된 점을 감안할 때 콜금리 인하는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분석했다.한은의 다음 행보는 인하가 아닌 인상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관측하고 2분기중 가능성을 피력. 이 전무는 "한국 증시의 경우 경기 모멘텀 민감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전통적으로 금리 상승 환경하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강조하고"이럴 때는 고베타와 경기 민감주가 우월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유소비재와 내수사이클,IT,금융업종 등이 유틸리티-필수소비재,고배당주를 앞설 것으로 평가.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