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상승국면에서는 강한 탄력을 보인반면 조정국면은 완만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 조정국면을 시장진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올해 저점이었던 지난달 10일 이후 전날까지 상승국면과 조정국면을 비교한 결과 일평균 지수등락률은 상승시 9.03포인트, 하락시 -5.41포인트였다. 또 지수가 상승했던 일수는 18일로 조정을 받았던 12일보다 많았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승시 2조8천억원, 하락시 2조5천억원으로 오를 때는 대량거래가 나타난반면 내릴 때는 관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900선을 돌파한 이후 거래규모도전형적인 강세장의 특성을 보였다"며 "이는 시장참여자들이 상승국면에서 긍정적 시각을 갖고 적극적인 시장 진입에 나선 반면 조정국면에서는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 차익실현 보다 관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3일 역시 이틀째 조정흐름이 이어졌지만 거래량은 4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지수가 고점이었던 21일에 기록했던 6억3천만주와 4조4천억원에비해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기간 투자주체들의 매매를 보면 상승국면은 외국인이 주도했으며 조정을 유발한 것은 프로그램 매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국면의 외국인 투자자의 일평균 순매수금액은 746억원으로 조정국면의 311억원의 2배 수준이었으며 프로그램매매는 하락국면의 순매도금액이 602억원으로 상승국면의 191억원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에 대해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전형적 강세장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조정을 유발했던 프로그램 매물압박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은 조정의폭을 견조한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조정은 추가 상승을 위한 기술적 숨고르기의 성격으로 판단된다며 조정을 시장의 진입기회로 활용한다는 시각에 따라 정보기술(IT)주와 금융주 중심의 분할 매수 전략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