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아나운서가 제77회 아카데미시상식 국내중계방송을 진행한다. 영화채널 OCN에 따르면 정 아나운서는 28일 오전 8시부터 6시간 동안 독점 생중계되는 이번 시상식에서 영화 감독 겸 음악 칼럼니스트 이무영 씨와 함께 진행자로 나선다. 정 아나운서는 "영화제 진행에 남다른 애착이 있다"면서 "매년 오스카를 손꼽아기다렸다"고 말했다. 평소 영화광으로 소문난 정 아나운서는 남우주연상에 영화 '레이'의 제이미 폭스가 뽑힐 것으로 예상했다. "제이미 폭스가 유색인에게 보수적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꼭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작품상은 '에비에이터'가 수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4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정 아나운서는 현재 SBS 파워FM '정지영의 스위트뮤직박스'와 KBS 1TV '낭독의 발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