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의 재무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4일 한국기업평가는 정부의 수 차례에 걸친 투기 억제책으로 건설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반전돼 미분양 증가와 준공입주 지연 등으로 자금소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한기평은 대형과 중소업체 할 것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9월말기준으로 상장 건설사들의 차입금 규모가 뚜렷한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업체 규모에 따라 1천억~3천억원 가량 차입금 증가. 특히 규모가 있는 회사의 경우 분양침체속에서도 기존 인력 운용과 지속적 자금창출 필요성 그리고 주택조합과의 관계 등 다양한 이유로 일정 수준 분양 물량 유지가 필요,차입금 증가를 감수하면서 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기평은 "또한 은행들이 여신을 축소하고 회사채 신규발행도 위축돼 유동성 확보가 중요 과제로 부상중"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신용등급 평가시 이전보다 보수적 관점에서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정부 개입에 의한 역전세대란 해법 마련및 주택 거래 활성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