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바라는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 정치권 그만 싸워라 등등 바램이 끊이 지 않았는데요.

이미 노 대통령은 국민들의 바람을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취합해 내일 취임 2주년 기념연설에서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노무현 정부의 국정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창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참여정부의 국정방향의 큰 틀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이제 노 대통령은 남은 임기 3년 동안 정부혁신을 통한 정부의 경쟁력 확보, 부패척결을 통한 투명사회 구현,과거사 정리를 통한 새로운 국민통합, 지방분권을 통한 국토의 균형발전에 매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권형 국정운영' 기조를 더욱 심화시켜 총리의 내각 통할권과 책임 장관들의 조정권 강화 쪽으로 지향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집권 1기에서 다져온 각종 국정과제들의 성과내기에 집중시킬 공산이 큽니다.
특히 노 대통령이 새해들어 가장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키워드’가 정부혁신임을 감안할 때 정부의 경쟁력 제고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국회 연설을 앞두고 노 대통령이 혁신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요즘 골똘해 있는 화두는 다름아닌 `혁신`입니다. 궁극적으론 혁신을 통한 선진한국 만들기가 목표인데요.

<수퍼1>(참여정부, 시스템 혁신 추진)
한 국회의원은 "대통령은 혁신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난다"고 혁신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과거에 치우치는 `개혁`에 비해 `혁신`은 미래를 지향점으로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여정부의 행보에 걸리는 기대도 큰 편이다.

[앵커]
국민들은 특히 경제에 관심이 많은데요.

[기자]
노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지난 2년 동안의 국정운영 경과를 보고하고 향후 3년 동안의 주요 국정과제 및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인데요.

<수퍼2>국회 연설,선진한국 청사진 제시

노 대통령은 약 50분간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이날 연설을 통해 집권 3년차를 맞아 선진한국 건설과 동반성장 구축에 관한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하고 경제활력 회복을 통한 대국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경기가 많이 회복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국민 대다수가 참여정부 경제정책에는 낮은 점수를 주고 있는 분위기라 1월 연두회견에 이어 노 대통령이 내놓을 한국경제 진단과 경제활력 회복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보유 및 6자회담 무기한 불참 선언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북핵 불용,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 등 `북핵 3원칙'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에 북한이 조속히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할 계획입니다.

[앵커]
선진한국 선진경제에 대한 청사진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실천도 상당히 중요한데요?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최근 사설을 통해 참여정부의 경제개혁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는데요.
이번 국회 연설을 통해 노 대통령이 선진한국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후 다음주부터 이어질 정부 각 부처의 연두업무보고에서
각 부처별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실천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 입니다.
특히 최근 노 대통령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상승중이라는 분석이 나와.. 앞으로 진행될 정책실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