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4일 북한 핵보유 선언과 관련,"북핵 문제가 다소 우여곡절을 거치겠지만 결국 협상국면으로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났을 때 나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은 단서가 있기는 하지만 6자 회담 복귀 쪽에 무게를 두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통일부는 "동해선 육로 통행을 위한 군사보장합의서 체결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철도를 연결하는 등 육로관광 활성화를 위한 물적·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또 "오는 3월 중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전력과 통신을 공급하고 도로·상하수도 공사도 적기에 마쳐 상반기 중 시범단지가 본격 가동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현재 15개 기업에서 북한 인력 4천여명을 고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은 기반시설 공사 진도,북핵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상반기 1차 5만평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