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에 합의함에 따라 오는 2012년부터 재경부 등 정부부처와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1만명 안팎의 공무원들이 충남 공주·연기로 옮겨 근무할 전망이다. 이춘희 신행정수도후속대책기획단 부단장은 24일 "행정중심 복합도시에 옮겨가는 49개 중앙행정기관의 공무원 수는 9천9백92명"이라며 "이는 당초 73개 기관 이전을 전제로 1만8천명의 공무원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했던 신행정수도 이전 규모의 56%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회 신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 김한길 위원장도 이날 "현 상황에서 정확하게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착공시점을 못박기는 쉽지 않지만 부처 이전은 아마도 빠르면 2012년께 시작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지방이전 규모는 1백80개 전후로 대상기관과 이전지역은 3월 중순께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진 만큼 늦어도 올해말 부터는 토지매입과 보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최승욱·이재창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