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상반기중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25일 현대증권 김태인 분석가는 달러화 약세 지속으로 중국 수출경기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으며 위안화 평가절상에 기인한 수출경기 급락시 고용창출 기회 감소로 실업난을 심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중국 정부가 절상 시기를 최대한 연기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위안화 절상시 은행권 부실채권 심화및 달러표시 자산가치 하락 등 금융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는 절상 조치에 선행해 금융시스템 정비와 국제투기자금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정부의 M2 증가율 목표치 하향 조정은 경기안정과 과열 해소에 대한 자신감을 시사한다"며"과열 해소시점에서 절상을 단행해 경착륙을 초래할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변동환율제 도입 이전에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으나 이중 복수통화바스켓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5% 절상되도 세계 수입수요가 뒷받침 해주는 한 중국의 수출 경기가 크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재수출비중이 높은 일반기계,자동차,IT산업 등은 위안화 평가절상에 기인한 중간재 수입가격 하락으로 수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반면 중간재 수출비중이 낮은 정밀기계,석유화학,철강,섬유,의류 등은 상대적으로 위안화 절상 영형을 크게 받을 것으로 분석.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