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액센츄어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백50만달러)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30·미국)를 비롯 각 조의 톱시드를 받은 비제이 싱(42·피지),필 미켈슨(35·미국),레티프 구센(36·남아공)은 모두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베테랑' 톰 레이먼(46·미국)에게 2홀을 남기고 4홀차로 져 32강 진출이 무산됐다. 최경주는 매치플레이에 익숙지 않은 탓인지 자신보다 하위랭커인 레이먼을 맞아 2번홀부터 밀린 끝에 단 한번도 앞서나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세계랭킹 1위 복귀를 꿈꾸는 우즈는 닉 프라이스(남아공)를 맞아 15번홀에서 4홀차로 앞서는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우즈는 닉 오헌(호주)과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세계랭킹 1위 싱은 가타야마 신고(일본)를 4홀차로,미켈슨은 로렌 로버츠(미국)를 3홀차로,구센은 스티븐 리니(호주)를 1홀차로 각각 꺾고 2라운드에 안착했다. 그 반면 세계랭킹 9위의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짐 퓨릭(미국)은 하위 선수들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한편 같은날 열린 미국PGA투어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 1라운드에서 나상욱(22·엘로드)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8위,위창수(33)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85위를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