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와 SBS가 오는 28일부터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실시한다.


EBS는 'EBS 스페셜' '생방송 토론카페'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문화사 시리즈 '지금도 마로니에' 등은 시간대를 변경했다.


'EBS 스페셜'(목요일 오후 10시)은 정치·경제·사회적인 이슈는 물론 철학·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화젯거리를 깊이 있게 다루는 다큐멘터리.


국내와 외국 여러 유아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을 살펴보고 최근 떠오른 '다중지능이론' 등도 짚어본다.


또 20,30대 엄마 1백명이 모여 '엄마 노릇 왜 힘들까'를 주제로 공개 토론을 여는 한편 양육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도 측정해본다.


편안한 토론 프로그램을 내세운 '생방송 토론카페'(금요일 오후 10시50분)는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가 진행을 맡아 카페에서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우리 사회의 이슈를 짚어본다.


토론이 이뤄지는 스튜디오에 밴드가 나와 음악을 연주하고 방청객과 함께 차를 마시는 티타임도 마련된다.


첫회에는 최근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의 저자 조영남씨와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나와 '2005 친일논쟁'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지금도 마로니에'는 현행 토·일 오후 9시에서 10시50분으로 방영시간대를 옮긴다.


SBS도 '귀엽거나 미치거나' 등 일부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최근 방송에 복귀한 박경림이 주연을 맡은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월요일 오후 8시55분)는 재벌 2세나 신데렐라 이야기가 대부분인 요즘 드라마를 비튼 패러디와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개그맨 서경석과 아나운서 윤현진이 함께 진행하는 휴먼 다큐멘터리 '패밀리 스토리 우리집에 생긴 일'(화요일 오후 7시5분)도 신설됐다.


가족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밀착 취재해 재미있게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