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년을 맞는 올해 3.1절의 참 뜻을 기리고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전국 42개 지역에서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개최된다고 국가보훈처가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역별로 이달 말부터 4월 말까지 지방문화원, 청년회의소, 기념사업회 등 민간단체 주관으로 열리며 독립선언서 낭독, 횃불만세행진, 시가만세행진, 봉수제, 봉화제 등 민속ㆍ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보훈처는 이들 행사에 2억2천4백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3.1절 전날인 오는 28일 오후 6시부터는 학생과 주민 등 3천여명이 참가한 대전'아우내 봉화제'를 비롯, 대구 `3.1절 전야제 횃불행진', 남양주 `3.1 독립만세운동재현행사' 등 전국 42개 지역에서 관련 행사가 열린다. 서울은 다음달 1일 인사동 거리에서 종로문화원 주관으로 3.1만세의 날 종로거리 행사를 비롯, 서대문형무소, 강북구 우이동 봉황각 등에서 만세운동이 재현된다. 경기 지역도 같은 날 오전 9시 화성군 발안장터와 제암리 순국묘역에서 만세운동이 재현되고 뮤지컬 '아! 제암리 만세' 공연, 학생 마라톤 대회가 열리며 강원 지역에서는 삼척초등학교와 영월군 주천면 금마1리 만세운동기념탑에서 만세운동 행사가 각각 개최된다. 부산지역은 동래시장에서 횃불점화, 만세거리 행진 등이, 제주도에서는 조천만세동산에서 조천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쌍벽봉수제, 만세운동 재현 시가행진, 민속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대구ㆍ경북지역은 구미시 인수동 동락공원에서 인동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거행되고 경북 영덕에서는 애향동지회 주관으로 '영해 3.1문화제'가 오는 28과 다음달1일 이틀간 열린다. 대전ㆍ충청지역은 3~4월 중 '3.16 대전 인동장터 만세운동'과 청원군 문의면 번영회 주관의 횃불행진 등 '문의 3.1운동' 재현 행사 등이 마련된다. 다음달 1일 오전 9시 전남 순천 낙안 읍성에서 순천문화원 주관으로 '낙안 3.1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전북 남원시 덕과면 동해골에서는 덕과면 지역발전협의회주관으로 만세운동이 재현된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