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내달부터 건설경기가 살아나 서민들의 체감경기도 가시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K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올 들어 우리 경제 여러부분에서 회복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신용카드 사용액 등 민간소비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시설투자와 기계류 수입 등도 증가하고 심리지표와 광고업계에서 보는 경기지수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부총리는 서민경제와 직결된 건설경기가 내달부터 성수기를 맞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건설경기가 살아나면 그 회복여파가 경제전반으로 번져나가 체감경기를 호전시킬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종합투자계획에 대해 그는 "이번 계획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가 좋아질 경우엔 탄력성이 생겨 이보다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지면 종합투자계획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겠지만 노후 학교건물이나 군인아파트 등 꼭 필요한 사업은 경기와 관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