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업진흥공사가 올해 북한 내 5개 광산에 대한 투자환경 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등 남북한 공동 광산개발 사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또 작년부터 추진해 온 황해남도 정촌 흑연광산 개발이 마무리돼 이르면 오는 11월 북한산 흑연이 국내에 처음 반입된다. 25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마그네사이트 철광석 금 등 국내 산업에 필요한 원료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광업진흥공사와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북한 내 광산 개발을 위한 투자환경 조사에 나선다. 대상 지역은 북한의 최대 마그네사이트 광산으로 꼽히는 함경남도 단천군 룡양광산을 포함,총 5곳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광업진흥공사는 북한 민족경제협력협의회와 남북 공동 광산개발을 위한 별도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대북 광산개발에 참여할 민간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 행정수도 이전 등 대규모 토목개발 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 해주 앞바다 모래와 예성강 모래 채취사업 추진계획도 수립키로 했다. 광진공 관계자는 "북한과의 최종 조율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북한도 남한과의 공동 자원개발에 관심이 높아 사업 추진에 큰 장애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