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모임임 '상하이협력기구(SCO)'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지난 25일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에서 열린 SCO 외무장관 회담에서 6개국외무장관들은 "한반도에 핵무기가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또 "6자회담 지속과 북핵 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이 중요하다"면서 "6자회담 참가국들과 국제 사회는 인내심을 갖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CO는 지난 20001년 6월 러시아와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이 참여해 설립한 지역안보 협력 기구이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의 5개당사국들은 회담 재개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미-러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