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3·1절을 이틀 앞두고 27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비공식 일정으로 독립기념관을 찾아 일부 전시관을 둘러본 뒤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노 대통령은 관람온 어린이들에게 "역사공부를 열심히 하면 판단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고 수행한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경호실의 대형 버스에 수행원들과 함께 타고 이동했다. 노 대통령은 통상 전용 승용차나 헬기,공군 1호기 등을 이용한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 가량 독립기념관을 둘러본 뒤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노 대통령의 독립기념관행은 최근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시비가 커져가고 있는 와중의 일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방문은 예고되지 않은 것으로,최근 참모진에 "독립기념관을 한번 둘러보자"고 말해 이뤄졌다고 청와대측이 전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