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파죽의 5연승으로 한국팀의 농심배 6연패를 이끌어냈다.


26일 중국 상하이 왕바오허호텔에서 열린 제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최종국에서 한국팀의 주장으로 나선 이 9단은 중국의 주장 왕시 5단을 상대로 257수 만에 흑 불계승,한국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팀은 우승상금 1억5천만원을 챙겼고,이 9단은 연승상금으로 3천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이 9단은 서울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중국의 뤄시허 9단을 이긴 후 이날 대국까지 일본의 장쉬 9단,중국의 왕레이 8단,일본의 왕밍완 9단 등 중국과 일본의 강자 5명을 연파하며 '특급 소방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들어 이 대회전까지 1승5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팬들의 우려를 샀던 이 9단은 이번 활약으로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확인시켜 줬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