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쌍용자동차 대표로 선임된 장쯔웨이(蔣志偉)상하이자동차 부총재가 한국에 머물며 본격적인 쌍용차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27일 쌍용차에 따르면 장쯔웨이 부총재는 지난 24일 쌍용차 이사회에 참석,상하이차의 중국내 판매법인을 통해 쌍용차 중국수출을 지난해 4백50여대보다 4배 이상 많은 2천대로 늘이기로 결정했다.


쌍용차의 중국내 판매망도 상하이기차공업 판매총공사로 단일화돼 체어맨 렉스턴 로디우스 등 쌍용차의 주요 차종을 전량 독점판매하게 된다.


장 부총재는 25일에는 평택공장을 방문,생산현장을 점검한데 이어 조만간 창원 엔진공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서울 역삼동의 쌍용차 서울 사무소 17층에 집무실을 마련한 장 부총재는 내달 25일 예정된 쌍용차 주총때까지 당분간 한국에 상주하며 경영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게 된다.


또 소진관 사장 등 한국인 경영진 및 조만간 쌍용차에 파견되는 10여명 안팎의 재무 기획 R&D(연구개발) 부문의 본부장급(부사장) 상하이기차 임원들과 함께 쌍용차의 중장기 사업전략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2일에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계획과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장 부총재가 내달중 열릴 GM대우 주총에서 그동안 논란이 돼온 GM대우 사외이사에서도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