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내달 초부터 재정경제부를 시작으로 25개 정부부처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노 대통령은 내달 3일 오전 재경부,오후 산업자원부,4일 오전 과학기술부,오후 정보통신부로부터 각각 업무보고를 받는 등 경제부처의 보고를 먼저 받는다. 이어 매주 6~7개 부처의 보고를 받아 내달 말까지 전 부처의 업무보고 청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업무보고에서는 각 부처가 주요 정책의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이행과제별 성과지표를 산정해 연중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예컨대 실업율을 낮추거나 중소기업을 지원할 경우 구체적인 목표수치(성과지표)를 정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부처별 이행 업무를 보고하고 연중에 달성여부까지 측정 검검해나가는 식이다. 수치로 제시되기 어려운 업무는 부처별 노력과정이 제시된다. 또 부처별로 별도 보고했던 이전 방식과 달리 여러 부처에 걸쳐있는 업무는 사전에 각 과제를 관련부처,총리실,청와대 정책실 등이 함께 협의해 노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