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 부품과 프로젝션TV 부품을 만드는 엔이씨가 구조조정을 위해 올 상반기 유휴부동산을 전량 매각한다. 엔이씨는 최근 부동산 일부를 17억원에 매각키로 계약을 맺은데 이어 상반기까지 장부가 53억원 어치의 유휴부동산을 전부 매각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장부가 11억원 짜리 부동산을 17억원에 팔아 8억원 가량의 특별이익이 생겼다"며 "유휴부동산 매각이 끝나면 매각차익이 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조조정에 따라 태국 법인을 판매 거점으로 쓰고 중국법인에 생산을 맡기는 등 해외법인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리모콘 모듈과 LED 사업부문을 정리했다. 엔이씨는 지난해말 경영악화로 화의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부동산 매각,채무 연장 등의 호재가 알려지면서 주가도 7일 연속 상한가를 지속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