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삼강 등 롯데 3인방이 '쥐꼬리 배당'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 중 최고가주인 롯데칠성은 올해 주주들에게 주당 2천원을 배당키로 했다. 현 주가(25일 종가 97만1천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0.2%에 불과하다. 주가가 73만3천원으로 상장사 가운데 두번째로 비싼 롯데제과도 올해 2천원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수익률은 0.27%다. 주가가 12만1천5백원인 롯데삼강의 경우 주당 7백50원을 배당,배당수익률은 0.61%에 그친다. 이들 종목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배당성향)도 5%가 안된다. 롯데칠성의 경우 작년에 1천1백75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이 가운데 27억원을 배당으로 나눠주기로 해 배당성향은 2.3%에 불과하다. 롯데제과와 롯데삼강의 배당성향은 각각 5.0%,4.3%다. 올해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성향이 25∼30%대인 것에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