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27일 이란측에 핵 연료를 공급하는 내용을골자로 하는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과 관련한 3개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러시아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문제삼고 있는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핵연료 공급협정을 맺음에 따라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이란이 이날 서명한 3개 협정은 이란에 대한 러시아의 핵연료 공급,사용 후 핵연료의 러시아 반환ㆍ보관 및 핵연료 공급 시간표에 관한 것이다. 알렉산드르 루미얀체프 러시아 원자력부 장관은 이날 이란 남부 부셰르 원전을둘러본 뒤 골람레자 아가자데 이란 부통령과 이들 협정에 조인했다. 양국은 앞서 26일 이들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었으나 핵연료 공급시작 시점을 둘러싼 이견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 (테헤란 APㆍdpa=연합뉴스)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