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PC방에 종업원으로 취업해 컴퓨터 부품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2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5일 오전 4시께 강서구 화곡동 모 PC방에서 주인 김모(28)씨가 잠자는 사이 현금 60만원과 하드디스크 40개 등 9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치는 등지난해 6월부터 시내 PC방 8곳에서 1억6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PC방에 가명을 써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 취업한 뒤 카운터를 관리하면서 취업 1∼2일 만에 절도를 저지르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