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인 3월5일은 개구리가 기지개를 켜고 나온다는 '경칩' 바야흐로 봄이다.


봄에는 새로운 인생을 향해 활기찬 첫걸음을 내딛는 결혼식이 유난히 많다.


겨우내 추위 때문에 미뤄 두었던 결혼예식을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앞다퉈 올리기 때문이다.


시내 특급호텔들은 본격 결혼시즌을 앞두고 신랑신부들을 위한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웨딩홀을 새로이 오픈하거나 웨딩 박람회를 열고 새로운 예식용 메뉴를 마련하는 등 예비 신혼부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호텔서울(02-759-7530)은 28일부터 3월2일까지 3일간 2층 연회장에서 롯데쇼핑 롯데면세점 롯데카드 롯데닷컴 후지필름 롯데상사 등 롯데 계열 7개사와 16개 웨딩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롯데웨딩콜렉션'을 연다.


'스타일리시 웨딩'을 테마로 열리는 이번 웨딩컬렉션에서는 호텔 결혼식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앙드레김 웨딩 패션쇼,유리상자와 한동준의 러브 콘서트,전통혼례 시연,각종 웨딩 상품과 혼수용품 전시,커플 캐리커처,궁합 서비스,로열스위트 숙박권(1박 9백68만원)이 걸린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02-6282-6792)은 새로운 웨딩 메뉴,주중 할인,스파 패키지 등 3가지 '2005 웨딩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새로운 웨딩 메뉴는 고객의 취향과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6가지의 다양한 세트로 준비되며 가격은 4만9천∼7만2천원.주중 예식의 경우 웨딩 메뉴·주류·음료 할인과 꽃장식 업그레이드,폐백실과 각종 결혼용품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하객이 3백명 이상인 경우 허니문 패키지 객실이 제공된다.


또 마르퀴스 테라피 센터에서는 예비신부의 피부관리를 위해 페이셜 트리트먼트,보디 트리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스파 웨딩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스파 패키지 총 5회 99만원.


세종호텔(02-3705-9123)은 6월까지 다양한 할인 특전을 마련했다.


폐백의상,축하 샴페인,3단 웨딩 케이크가 무료로 제공되며 피로연용으로 가라오케 바 미라지를 이용할 경우 30%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객이 2백명 이상이면 잉꼬 얼음조각과 결혼 1주년 식사초대권을 주고 딜럭스룸과 조식,와인 등이 포함된 웨딩 패키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아미가(02-3440-8100)는 오는 3월3일 웨딩 전용 그랜드볼룸의 문을 연다.


호텔과 별도로 떨어진 웨딩홀은 골드와 화이트 컬러를 위주로 꾸며 전체적으로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지녔다.


조명 및 음향시설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


예식은 하루 최대 2번으로 제한,차분하고 여유있게 식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결혼 음식은 양식 코스가 5만3천원부터 20만원까지 가격대별로 준비되며 벽면에 설치된 PDP로 행사를 안내한다.


또 무형문화재의 손길로 제작한 3천5백만원 상당의 폐백 의상이 비치돼 있다.


그랜드힐튼호텔(02-2287-8381)은 월∼목요일에 결혼하는 신랑신부의 하객이 2백50명 이상일 경우 피로연 음식 가격을 15% 할인해주는 주중 웨딩 패키지를 마련했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결혼 당일 주니어 스위트 1박과 샴페인 1병,다음날 2인용 조식,얼음조각,안개 및 조명 연출,폐백실,폐백의상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결혼 뒤풀이 때 바발루 이용 요금과 라 끄니릭 드 파리 스파 프로그램을 각각 20% 할인해준다.


홀리데이인서울(02-710-7254)은 오는 3월2일 웨딩감사 파티를 연다.


이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2백 커플을 초대해 와인을 곁들인 풀코스 디너와 함께 기념품과 행운의 선물을 제공한다.


이미 결혼식을 올린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애프터 서비스 성격의 행사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