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합승한 여자 승객을 상대로 강도짓을 한 혐의(강도상해)로 택시기사 전모(33.서울 금천구)씨와 친구 민모(33)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 1시께 서울 종로2가에서 택시에 서모(29. 여)씨를 태운 뒤 마포구 모 교회 앞으로 데려가 흉기를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1달여 전 택시기사로 취직한 전씨는 친구 민씨를 승객처럼 뒷자 리에 태우고 다니며 합승하는 여자 승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서씨가 강하게 반항, 금품을 빼앗는데 실패했으며 문제의 택시 차량번호 를 서씨가 기억해내 덜미를 잡혔다. (수원=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