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장 후 단숨에 1000을 뚫고 올라선 증시가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늘리고 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박 재성 기자… (기자) 증시 오름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개장과 함께 1000을 뚫으며 상승 출발한 주식시장은 장 초반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잠치 주춤거리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갈수록 상승 폭을 늘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10시 45분 현재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701 억원과 199 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투자가는 프로그램 매도 1천6백억원 포함해 998 억원 주식을 처분하고 있습니다. 특히 향후 장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봇물을 이루면서 증권주의 급등세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화증권과 교보증권, 동부증권,SK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증권업종은 이 시간 현재 8% 올라 초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가 꾸준히 오르며 53만원선에 다가서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하나은행 등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의 강세와는 대조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개장 초 5백선을 넘어서지만 이내 되밀리며 오름세가 주춤한 모습입니다. 미수금 잔고가 1조 3천억원에 이르며 지난 3년 동안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다 시장 상승을 이끌 만한 이렇다 할 이슈가 부각되고 있지 않은 탓으로 풀이됩니다.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외 증권사들이 잇따라 투자의견을 내리고 있는 다음이 6%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10시 4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003.80원으로 주말 대비 4원 70전 내렸습니다. 시장에서는 상승 장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가장 큰 걸림돌로 달러원 환율 하락 추세를 꼽고 있지만 후끈 달아 오른 시장 분위기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