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중국 서북전력공사에 2백억원 상당의 7백50㎸급 가스절연개폐장치(GIS) 2대를 수출한다고 28일 밝혔다.
효성은 외국 회사가 초고압 차단기를 중국 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GIS는 발전소나 변전소에 설치되는 전력계통 설비의 주보호장치로 사고 등의 비상사태 발생시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차단시켜 고장구간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수출하는 GIS는 중국 정부가 동부 해안지역의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전동송(西電東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계약한 수출물량 출하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효성 창원공장 김덕수 총괄공장장은 "7백50㎸급 GIS의 설계 및 제작 기술은 세계적으로 극히 일부의 기업만이 보유한 핵심기술"이라며 "이번 출하를 계기로 향후 10년간 1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초고압 차단기 시장에서 수주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