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마포구 상암택지개발지구에서 오는 5월 마지막 일반분양이 실시된다. 28일 SH공사(옛 서울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상암 4단지에서 40평형 아파트 1백56가구가 오는 5월 일반분양된다. 4단지는 작년에 분양됐던 5·6단지와 인접해 있다. 분양가는 평당 1천3백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4단지 일반분양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32평으로 청약예금 1천만원짜리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4단지의 경우 특히 5·6단지보다 지하철역(월드컵경기장역 또는 성산역)이 더 가깝고 일반상업지역으로 둘러싸인 택지지구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암지구는 총 5천2백여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1백30층짜리 국제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한강시민공원 월드컵시민공원 등을 걸어서 5∼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상암지구 분양권 대부분은 입주 때까지 전매가 제한돼 있지만 높은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음성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평형 분양권엔 약 2억원,33평형 분양권엔 2억3천만∼2억4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상암동 T공인 관계자는 "올 하반기 5∼7단지 입주를 앞두고 높은 웃돈을 주고라도 이들 분양권을 매입하겠다는 고객이 많다보니 프리미엄 호가도 뛰고 있다"면서 "때문에 당첨만 되면 확실한 차익이 보장된 상암 4단지 분양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