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 5명 중 1명 꼴로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여야 의원 2백94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한 결과 2백1명(68.4%)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소한 의원은 92명(31.3%),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의원은 1명이었다. 의원 전체로는 1인 평균 9천3백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65명(22.1%),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24명(8.2%)으로 신고됐다.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70억9천8백여만원 늘어 증가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우제창 의원은 5억2천2백여만원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한편 사법부의 신고 대상자 1백22명 중 81.1%인 99명이 재산이 늘었고 23명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헌법재판소에서는 재판관 9명 등 총 13명 중 9명의 재산이 늘었고 4명은 줄었다. 홍영식·이관우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