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화 환율 1% 하락시] 車.전자등 수출 0.6~0.9%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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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이 1% 하락할 경우 자동차 전기전자 등 국내 주력산업의 수출이 0.6∼0.9% 정도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와 산업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0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주요 업종별로 원·엔 환율과 수출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원·엔 환율이 1% 하락하면 국내 전체 제조업의 수출은 0.48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원·엔 환율 1% 하락시 화학제품 수출액이 0.983% 감소해 가장 타격이 크고,이어 자동차 등 운수장비(0.914%) 기계(0.903%) 전기전자(0.636%) 등도 큰 폭의 수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세계 경제 활황에 힘입어 원·엔 환율 하락의 부정적 영향이 대부분 상쇄되고 있어 당장 큰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향후 세계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접어들 것에 대비해 정부는 글로벌 관점에서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통해 기업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