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이익 법인세 배당액 등에서 '트리플 조(兆)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28일 주총의 모토를 '축제와 체험의 주총'으로 잡고 '잔칫집'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주총 시작에 앞서 퓨전 국악공연을 열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조성하는가 하면 이례적으로 주총장 내에 △'순이익 1백억달러 달성 신화 창조-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갑니다' △'브랜드가치 1백26억달러-대한민국의 얼굴이 되겠습니다' 등 4개의 대형 배너를 내걸었다. 또 입구에는 지난 1년 동안 삼성전자의 활약상을 동영상 등으로 소개하는 대형 '이미지 월(Image Wall)'을 설치했으며 호암아트홀 1층 일부를 60나노반도체 및 80나노반도체를 비롯 휴대폰,노트북PC,캠코더 등 최첨단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언론 및 조사기관 등으로부터 극찬받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회사의 기쁨을 주주들과 나누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