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은행인 HSBC가 한국 외환은행 인수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1일 HSBC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그린은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론스타가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우리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 그는 "현재 시장가격으로 인수하는 것보다 한국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SBC는 이미 제일은행 인수를 놓고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에게 밀렸었기 때문에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한편 HSBC는 28일 지난해 순이익이 2003년보다 35% 증가한 118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소비자 금융부문에서의 이익확대와 외환 채권매매에서의 수익 증가가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