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들의 전통 춤사위 '男舞'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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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마당에서 남자들이 췄던 전통 춤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춤 공연 기획사 축제의 땅(대표 진옥섭)은 장구와 징 대금 피리 등의 생음악에 맞춘 '男舞(남무),춤추는 처용아비들'을 오는 8일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전통춤 하면 보통 승무와 살풀이춤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한량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숨어 있는 춤을 선보인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취지다.
40대에서 80대까지의 출연자들은 당시 춤의 대가로부터 전통 춤을 배웠거나 가족이 놀이패 일원이었던 사람들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특히 최고령 민속 춤꾼으로 알려진 89세의 문장원 선생이 동래 입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허튼춤'이라고도 불리는 동래 입춤은 술자리에서 흥이 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따라하는 전통 춤동작과 흡사하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유(東萊野遊)' 예능 보유자인 문 선생은 음악에 맞춰 정해진 순서대로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구성 없이 즉흥 춤을 추는 것으로 유명하다.
(02)541-5925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