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단체장 경선이 치열하다. 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한국과학문화재단을 비롯 원자력연구소 공공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의 신임 기관장 공모에 전·현직 기관장과 교수,연구원 등이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학문화재단의 이사장 공모에는 모두 6명이 지원했으며,이 가운데 3명이 후보자 추천을 받았다. 언론인 출신의 K씨와 교수 출신 L씨,과학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또 다른 L씨 등이 경합하고 있다. 과학문화재단은 3일 이사회를 열고 이들 후보 중 한명을 최종 결정,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4일께 이사장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공모를 마감한 원자력연구소의 신임 소장에는 현직 연구원 4명과 외부인사 3명을 포함,모두 7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부 출신인 P,K,P씨 등은 연구소의 주요 사업단을 맡고 있는 중진급이며,외부 신청한 응모자들도 원자력연구소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응모를 마감한 공공기술연구회의 경우 현 출연연구소장을 비롯 전 K 원장,C 원장 등 모두 7명이 경선에 뛰어들었다. 산업기술연구회의 경우도 출연연구소 기관장들을 중심으로 4명이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연구회의 추천위원회는 이달 초 각각 3명의 이사장 후보를 선정해 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추천하며,이 가운데 한명을 대통령이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한편 과기계 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올 상반기 중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곳은 정보통신연구진흥원,기초과학지원연구원,천문연구원,생명공학연구원,화학연구원 등 모두 6곳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